[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메르스 공포가 정치권을 강타했다. 위협적인 메르스 확산 기세에 각종 정치 관련 행사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유의동 새누리당 의원(경기 평택시을)실에 따르면 "지난 6일 예정돼있던 시니어남녀평택테니스대회와 7일 열리 평택민요정기공연 모두 연기됐다"고 밝혔다. 의원실 관계자는 "5월 20일 확진환자 나오고, 평택성모병원이 지난달 29일 휴업조치 들어간 5월 말부터 평택의 큰 행사들이 다 취소되고 있다"면서 메르스로 흉흉한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도 예정돼있던 광장토크를 한 주 쉬어 가기로 결정했다. 이 의원은 "요즘 메르스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주변에서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여러 조치가 이뤄지고 있어 아쉽지만 저희 광장토크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한 주 쉬어 간다"고 밝혔다. 같은 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지난 5일 오후로 예정돼있던 저서 '길을 떠나 다시 배우다' 출간 기념강연회를 취소했다. 야당에선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지난 5일 열기로 했던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회원의 밤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1박2일로 예정돼있던 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원회 발대식 및 워크숍도 잠정 연기됐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의원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인천, 경기, 충남, 충북, 전남, 전북지역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고 문재인 당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 연기 요청이 있었다"며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아울러 오는 9일 예정돼있던 '6·15 남북정상회담 15주년 기념식'도 취소됐다. 행사 주최 측인 김대중평화센터는 "메르스 확산으로 국민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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