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둘레길 3코스 2.1km 구간 정비

배수불량·결빙구간 개선, 수목식재로 한층 걷기 좋은길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서둘레길의 부족한 2%가 채워진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강서둘레길을 한층 더 안전하고 걷기 좋은 산책로로 만들기 위해 5일부터 강서둘레길 정비작업에 돌입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둘레길 산책 수요가 많아지면서 그간 나타난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둘레길 일대 민원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주변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본 사업에 나섰다.정비구간은 강서둘레길 3코스 구간(총 4.56km) 중 일부다. 개화산 1.6km 구간과 상사마을에서 강서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0.6km 구간 등 총 2.1km가 대상이다. 개화산 구간은 훼손된 산책로 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자전거 운반로 등으로 이용돼 훼손된 일부 녹지공간은 찔레나무를 심어 차폐녹지로 가꾼다. 등산로 주변의 패인 공간은 조팝나무를 심어 메운다. 25%이상 급경사 구간에는 목재계단과 매트를 병행설치해 이용객들이 걷기 편하게 만든다. 25%이하 구간에도 야자매트를 깔아 안전한 산책을 돕는다. 산책로 주변 곳곳 자투리 땅에는 주민들이 보다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판, 목재데크, 벤치 등도 추가로 확충한다. 위험 구간에는 안전휀스도 설치해 추락 위험을 막는다. 상사마을~강서한강공원 구간은 경관개선과 배수시설 정비에 주력한다. 교량과 도로 구조물로 경관이 불량한 산책로 주변은 버드나무, 메타세콰이아, 수양버들 등 교목 80여 주를 심어 시각적인 부담을 줄인다. 또 배수가 되지 않아 비만 오면 질퍽이는 불편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집수정 16개를 설치한다. 자주 물이 고이는 토끼굴은 콘크리트 맨홀을 설치해 물고임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사업에는 총 3억원이 투입,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춘섭 공원녹지과장은 “크고 작은 불편이 개선되면 도심 숲을 즐기기가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며 “강서둘레길이 구민 누구나 건강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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