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WWDC에서 '애플 뮤직' 발표할 듯스포티파이·판도라 등과 경쟁유명DJ와 협업 인터넷라디오도 선보일 듯[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오는 8일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8일 열리는 WWDC에서 월 10달러에 무제한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애플뮤직(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애플은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30억달러에 비츠뮤직을 인수한 이후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제기돼 왔다.애플은 또한 '아이튠즈 라디오'도 개편해 실제 유명 DJ가 출연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애플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은 무료로 제공되는 대신 광고를 들어야 한다.
애플뮤직 앱(출처:나인투파이브맥)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음악 다운로드 사업을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이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그동안 10달러를 주고 앨범을 구입하던 사람들이 이제 10달러를 내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모델은 애플과 음반 제작사 모두에게 매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 애플은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 및 음반 제조사와의 협상 체결도 마무리하고 있다.하지만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워너뮤직 등 3개의 가장 큰 음반 업체와는 아직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산업계 관계자들은 곧 협상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만약 애플이 WWDC 이전까지 이들 3개 음반사와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충분한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애플뮤직 발표를 미룰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모든 음악 산업계 종사자들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몇몇 가수와 작은 규모의 음반사들은 로열티 규모가 적은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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