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생협매장에서 담배 안판다

"학생건강 위해 6월부터 판매중단"[아시아경제 노해섭 ]학생들에게 아침 건강밥상을 제공하고 있는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이번에는 학생건강을 해치는 담배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전남대학교는 6월부터 교내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매장에서 이루어지는 담배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전남대 생협은 현재 광주캠퍼스 제1·제2학생회관과 공과대학, 여수캠퍼스 매장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4곳의 생협 매장을 통해 발생하는 담배판매 수익은 연간 1,300여 만원(매출액 1억3,000여 만원)으로 전체의 10% 가량을 차지한다.전남대학교는 이처럼 담배판매로 인한 생협의 수익이 상당하고, 담배를 사면서 동반구입하는 상품도 많아 막대한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학생건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담배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전남대학교는 다만,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BTL(민간투자사업 방식) 생활관 내 편의점과 학동캠퍼스 식당의 경우 업주 측과 협의를 통해 담배판매 중단을 유도해나가기로 했다.지병문 총장은 “대학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담배판매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문제”라면서 “생협 수익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그 어떤 것도 학생건강을 우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는 지난 4월부터 학생들에게 구내 식당을 통해 아침 건강밥상을 1,000원만 받고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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