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하다 31%, 적합하지 않다 24%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총리 후보자로 적합한지에 대해 국민의 절반 가량이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론조사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4%는 의견을 유보했다. 적합하다는 평가는 31%,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는 24%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1월 이완구 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여론조사에서는 적합하다 39%, 적합하지 않다 20% 였던 점에 비춰봤을 때 적합하다는 여론이 낮은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참고로 인사청문 과정을 거치면서 적합하다는 평가는 29%로 낮아졌고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41%로 상승했다.황 후보자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주로 새누리당 지지자,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주민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30~40대 등이 많았다.총리에 적합하다고 본 국민들은 과거 법무부장관시절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이번 인사청문회도 큰 잡음 없이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사람들은 재산형성 과정, 병역문제 등 도덕성 문제 외에도 황 후보자가 과거 공안 검사 출신으로 민주화를 탄압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외에도 황 후보자가 나이가 어리다거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40%였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진 47%로 나타났다.이번 여론조사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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