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분기 14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 시장에서 1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샤오미는 1350만대(점유율 13.5%)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이어 1120만대를 판매한 화웨이가 시장 점유율 11.4%를 차지하며 3위, 삼성전자(960만대, 9.7%)와 레노보(820만대, 8.3%)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9880만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20만대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그동안 고속 성장을 거듭하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건 6년만이다.업계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필요한 사람은 사실상 스마트폰을 모두 보유하게 돼 이제는 '교체 수요'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상황에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2년 주기로 단말기를 바꾸는 소비자들을 잡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 외국 업체나 다른 중국 업체들이 갈수록 고가의 대화면 단말기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덧붙였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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