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사망한 엄마 곁에 방치돼 있던 4살 어린이가 하루가 지나서야 뒤늦게 아빠에게 발견됐다.29일 오후 12시30분께 청주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목매 숨져 있는 주부 A씨와 아들 B군이 발견됐다. A씨의 남편인 C씨가 집에 들어왔다가 사망한 부인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경찰에서 "집에 들어와 보니 아내가 작은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오전 6시를 전후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 추정 시점부터 발견할 때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B군이 숨을 거둔 엄마 옆에서 24시간 넘게 방치됐던 것으로 보인다. 발견 당시 집에는 B군 혼자 있었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은 것으로 보이는 과자 봉지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엄마가 사망한 것을 모르고 하루 넘게 과자를 먹으며 혼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남편 C씨는 지난 27일 오전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갔다가 이틀동안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와 남편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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