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러시아와 북한 정부 대표단이 27일(현지시간) 평양에서 제7차 러-북 통상경제ㆍ과학기술협력 정부간 위원회를 열고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위원회의 러시아 측 위원장은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북한 측 위원장은 리룡남 북한 대외경제상이 맡고 있다. 갈루슈카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은 24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출발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대표단에는 지난 2월 발족한 민간경제협력기구인 러-북 비즈니스 협의회 회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통신에 "이번 회의에서 양국이 에너지, 농업, 인프라 건설 분야 등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여러 건의 협력 문서가 서명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갈루슈카 장관은 방북에 앞서 22일 서울에서 열린 유라시아교통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한국 측이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개보수된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연결하는 54km 구간 철도와 현대화된 나진항을 이용해 러시아산 광물자원과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수출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복합 물류 사업이다.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3사로 구성된 한국 기업 컨소시엄은 2008년 러시아와 북한이 7대 3 비율로 출자해 세운 합작기업인 '라손콘트란스'의 러시아 측 지분 49%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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