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란 핵 협상 의회승인법' 사인할 듯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밝혀 왔던 '이란 핵 협상 의회승인법'에 사인할 예정이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이란 핵 협상 의회승인법의 수정안을 마련해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수정안이 많은 의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쪽으로 나온 만큼 오바마 대통령도 법안에 사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소속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도 "백악관이 법안 처리에 합의했다"면서 "수정안이 민주당의 지지를 받으면서 이런 결과가 도출됐다"고 전했다.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이 백악관과 의회 내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법안의 내용을 일부 수정한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법안은 미국 의회가 이란 핵 협상 합의안을 심사·승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미 의회의 심사 기간에는 이란 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당초 의회 검토기간은 60일로 정했지만 수정안에서는 30일로 단축했다. 제재 해제 기준도 다소 완화했다. 외교위를 통과한 법안은 상원 전체회의를 거쳐 오바마 대통령에게로 넘어간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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