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박도영 현대기아차 사운드 디자이너
박도영 현대기아차 사운드디자이너는 자동차 소리 전문가다. 예전 인기 드라마에 등장하며 전 국민의 알림음이 된 '문자왔숑'의 제작자이자 전자대기업에서 현대기아차로 스카우트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기디도 하다.그는 '청각'을 자동차의 3대 인터페이스로 꼽았다. 내외관을 직접 살피는 시각, 스티어링휠과 페달 등 몸으로 느끼는 촉각과 함께 차량 내외부에서 들리는 엔진음, 방향신호음, 경고음 등이 이에 해당된다.특히 박 연구원은 현재 기아자동차 TV CF에 쓰이는 로고 사운드를 직접 제작하는 등 사운드 연구 분야를 더욱 넓히고 있다.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지 않지만 차종에 따라 평균 50개의 소리가 차에 담겨지는 만큼 자동차 산업에서의 사운드 영역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최근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운드 연구에 대한 방향성도 전했다. 박 연구원은 "같은 브랜드라도 모델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나지만 브랜드 특유의 일관된 방향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분"이라며 "BMW와 벤츠 등 글로벌 업체들 역시 전문가를 통해 연구 깊이를 달리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운드 영역이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엔진이 없어 소리가 나지 않는 전기차의 경우 운전자뿐만 아니라 주위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기계음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영역도 더 세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