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 시장 선점 마케팅 봇물…위스키 업체도 새옷입고 가세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이 시작되면서 국내 주류업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각종 축제와 행사가 많은 만큼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슈퍼스타K6'의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곽진언과 김필을 뉴하이트의 새 모델로 선정, 이 둘이 부른 듀엣곡 '뭐라고'를 캠페인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Kt위즈와 손잡고 뭐라고 타임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뉴하이트로 연인이나 친구 간에 러브샷이나 의리샷 등 미션을 수행하면 특별한 선물을 제공했다. 4일에는 곽진언, 김필 등이 수원 위즈파크를 방문해 팬들과 함께하는 서프라이즈 행사를 펼쳤다. 오비맥주도 장기숙성 맥주 '프리미어 OB'의 신규 TV 광고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프리미어 OB 광고는 기존과 달리 병, 캔 제품이 아닌 생맥주의 풍부한 맛을 표현했다. OB 브랜드의 메인 모델인 이정재와 베테랑 브루마스터 간의 '진정한 맥주에 대한 교감'이 이번 광고의 기본 콘셉트다.그간 주춤했던 위스키 업체도 제품 리뉴얼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글렌피딕 18년산의 패키지를 전면 리뉴얼했다. 고품질의 위스키를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와 위스키 시장의 카테고리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라벨 부분은 글렌피딕을 상징하는 사슴 문양을 골드와 양각으로 표현했고 글렌피딕 특유의 삼각형 유리병 모양은 그대로 유지했다. 글렌피딕 18년산의 싱글몰트 원액은 56년 경력의 캐스크 장인이 현지 증류소에서 직접 제작한 스페인산 오로로소 쉐리와 미국산 버번 오크 캐스크에서 18년의 숙성기간을 거친다.페르노리카코리아도 프리미엄 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의 패키지를 8년만에 리뉴얼 하는 등 '발렌타인' 17년만의 블렌딩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발렌타인 시그니쳐 디스틸러리 리 미티드 에디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컬렉션은 그동안 출시된 총 4가지 에디션(글렌버기 200주년 스페셜 에디션, 스카파 에디션, 밀튼더프 에디션, 글렌토커스 에디션)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업체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예전과 다른 모습이라면 직접적인 노출보다는 제품 이미지를 쇄신시키는 등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전술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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