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사장의 세심한 배려…현대카드, 카드업계 최초 어린이집 개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의 직원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가 화제다. 사옥에 어린이집을 만드는가 하면 아침 식단 메뉴를 리뉴얼하고 점심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회사라는 사무 공간이 딱딱한 곳이지만 더 열심히 일하려면 오히려 반대로 자유롭고 편해야 한다'는 정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9월 카드업계 최초로 여의도 본사·대방·홍대 사옥에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현대카드 직원 자녀들을 위한 곳으로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철저한 위생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까지 가능하다. 어린이집 교사를 채용할 때는 심층 인터뷰를 거칠 예정이다.현대카드는 여의도 사옥 지하 1층 직원 식당 아침 메뉴를 리뉴얼한다. 기존 한식 메뉴를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리면서 반찬개수를 더 늘렸다. 아침 식사로 한식을 찾는 직원들이 많아지자 이를 개선한 것이다. 현대카드 직원 식당의 아침 식사 양식 메뉴는 호텔 수준을 자랑한다.현대카드 사내 점심시간은 11시45분부터 1시15분까지다. '플렉스 런치(Flex Lunch)'라고 불리는 이 시간은 사내 식당 공간은 한정적인데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12시부터 1시까지인 점심시간을 앞뒤로 15분 앞당기고 늦췄다"면서 "직원들이 일괄적으로 같은 시간에 식사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맞춰 1시간 동안 식사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정 대표가 이렇게 세세한 운영을 할 수 있는 것은 현대카드 내 기업문화팀과 인프라팀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회사에 있는 '총무팀'이 현대카드에서는 기업문화팀과 인프라팀으로 나뉘어져 운영된다. 기업문화는 말 그대로 기업 내 문화를 총괄하는 부서이며 인프라팀은 사옥 내부 시설 관리를 담당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직장은 하루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기 때문에 편하고 자유로워야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정 사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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