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의사·간호사는 부족, 한의사·치과의사 넘쳐…이유는?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030년에는 의사와 간호사 인력이 부족해지는 반면 한의사 및 치과의사 인력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3년 보건의료인력 수급 중장기 추계 결과'를 공개했다.보건의료인력 전체 활동자 수는 올해 53만8481명에서 2030년 95만6339명으로 1.7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직종별로는 활동 의사가 올해 10만5563명에서 2030년 14만908명으로 33.5% 증가하고, 활동 치과의사는 2만4776명에서 2030년 3만2484명으로 31.1%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활동 한의사는 2만37명에서 2만9327명으로 46.4%, 활동 간호사는 17만8981명에서 32만1659명으로 79.7% 증가할 전망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인력 공급과 수요를 종합적으로 추계한 결과, 전체 보건의료인력의 수급상황은 올해 14만489명∼16만2853명 정도 공급이 부족하지만 2030년에는 10만3596명∼12만6648명이 부족해 공급 부족 현상은 다소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종별로는 의사 인력은 2030년 4267명~9960명의 공급부족현상이 예상됐다. 간호사 인력은 2012년 생산성 기준(간호사 1명당 하루에 돌보는 환자 수)을 적용하면 공급 과잉이었지만 그보다 엄격한 법적 기준을 적용하면 2030년에는 16만4754명∼18만3829명의 공급부족이 전망됐다.이와 반대로 한의사 인력은 2030년 696명∼1776명의 공급 과잉 현상이 전망되며, 치과의사인력도 2030년 1810명∼2968명의 공급과잉이 예측됐다.보건사회연구원은 "2012년 한국의 의사 1인당 환자 수는 50.3명으로 우리나라와 유사한 의료체계를 지닌 일본(31.0명)보다도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13.3명)보다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는 경제수준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수준에 대한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의사인력 공급의 정책방향을 중장기적으로는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간호사는 활동 인력이 전체 면허 소지자 대비 59%로 낮은 수준"이라며 "미취업자의 자발적 실업 여부와 현실적인 시장 여건을 파악해 가용인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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