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됐던 두 번째 블랙박스가 내용물 없이 상자만 발견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센레잘프의 사고기 수색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블랙박스의 상자만 발견됐으며 내용물은 없었다"며 "수색대가 (사라진) 블랙박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대는 전날 사고 현장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 두 개 가운데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찾았으나 비행기록장치(FDR)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두 번째 블랙박스를 찾았지만 그 안에는 FDR이 없었던 것. FDR은 사고기 주요 부분의 위치와 상태를 기록한 장치로 추락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하다. 현재 프랑스 항공당국은 CVR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저먼윙스 측에 따르면 150명의 사망자 중 국적별 희생자는 독일이 72명, 스페인이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영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멕시코, 일본, 덴마크, 벨기에, 이스라엘, 호주, 아르헨티나, 이란, 베네수엘라,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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