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4·29재보선' 현장 행보로 취약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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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여야가 '4·29재보궐선거'을 앞두고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취약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사흘 연속 대학생과의 만남을 갖고 2030세대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5060세대의 애환을 듣고 경제 석학과의 만남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김 대표는 24일 부산 해양대학교에서 대학생 1000여명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연다. 토크콘서트의 사회는 최근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용석 전 의원이 맡는다. 김 대표는 성장과정과 정치 입문기 등을 소개하고, 청년층에 대한 집권여당의 각별한 관심·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5일에는 모교인 한양대를 찾아 후배에게 강연을 할 예정이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관악구 고시촌에 있는 한 북카페에서 청년층과 함께 하는 타운홀미팅 '청춘무대'를 열었다. 원룸·고시원 등이 밀집한 고시촌에서 청년 1인 가구의 생활 실태와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번 재보선 지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꿈을 이루려면 편안히 재충전할 휴식 공간이 필요한데 주거환경이 너무 나빠 꿈이 질식되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갖게 된다"면서 "새누리당이 오늘 이 자리를 디딤돌 삼아 1인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점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서울 성북구에 있는 '길음실버메신저' 공동작업장을 방문한다. '길음실버메신저'는 일자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 사회활동 기회와 소득 창출을 보장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노인층은 새정치연합의 취약층으로 꼽힌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50대의 희망 없는 절망퇴직 사례 발표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현장을 방문해 베이버붐 세대의 사회 참여와 노후 보장 대안 마련을 위한 행보"라면서 "당의 취약층을 공략하고 시급한 현안인 일자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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