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기획재정부는 오는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에서 한국 기업들에 '중남미 시장 공략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이를 위해 기재부는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지식공유포럼, 고위인사 면담·간담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한다.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국내 기업과 중남미 기업 간 일대일(1:1) 상담회가 열린다. 상담은 벡스코 전시장 내 150여개 상담코너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사전에 중남미 측 기업 리스트를 한국 기업들에 제공해 양측 기업인들 간 긴밀한 연락이 이뤄지도록 했다.현재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KT, GS건설, 인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200여개 국내 기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이와 함께 양측 정부·기업 인사들은 이 서밋에서 무역·투자, 정보통신, 교통·인프라·기후변화, 에너지, 금융재원조달 등 5개 분야에 대해 토론도 벌인다.총회에 참석하는 중남미 지역의 기업인과 관료들은 국내 산업체 현장을 시찰한다. 창원-부산, 통영-거제, 항만투어 등 3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지식공유포럼에서는 14곳의 연구기관들이 참여해 경제개발, 노동시장 등 6개 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한다.포럼이 끝나면 분야별 주요 개발협력 방향을 반영한 '부산 선언문'을 한·중남미 연구기관 공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다.한국 정부의 장·차관, 공공기관장, 기업인들은 중남미 지역 고위인사들과 연이어 면담 또는 간담회를 갖고 경제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한편 이번 총회에는 중남미 주요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고위 관료와 국제기구 대표가 대거 참석한다. 주요 발주처, 엔지니어링 시공사, 수출ㆍ수입상 200여곳도 몰려와 말 그대로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하고 있다.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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