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치열해지니 '현장홍보관' 인기

건설사들, 사전 마케팅 강화 나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해 분양시장 봄바람을 타고 최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의 고객 모시기 전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넘쳐나는 분양물량 속에서 옥석을 가리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최근 건설사들이 정식 견본주택 개관 전 현장 홍보관을 운영하며 사업지에 대한 정보와 청약상담 등을 진행하고 나선 이유다.15일 업계에 따르면 3~4월 분양을 준비하는 일부 건설사들이 현장·사전 홍보관을 열고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5일 인천 서창2지구 'e편한세상 서창' 현장 홍보관을 개관하고 분양 상담을 진행 중이다. 단지의 특장점과 청약자격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한다. 특히 사업지 맞은편 상가 3층에 위치해 사업부지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기존에는 단순히 소책자와 전단, 홈페이지 등에 의존해 홍보활동을 했다면 이젠 현장 홍보관을 통해 직접 보여주고 체험하는 마케팅 기법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면서 "내방객 역시 직접 현장과 주변 환경을 둘러보고 청약상담 서비스 등을 미리 제공받을 수 있는 홍보관 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대림산업은 또 3월 중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에 선보일 'e편한세상 수지' 현장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 현장 인근에 홍보관 문을 열고 사업지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 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광진구 자양4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 내부에 분양 홍보물과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지역 주민들이 오고가며 분양정보를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아파트는 이달 말 분양될 예정이다. 같은 시기 한양이 경기 이천시 증포3지구에 분양하는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도 지난달 말 현장 인근에 사전 홍보관을 마련하고 청약상담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4월 한라는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배곧누리 한라비발디' 문화관을 열었다. 시흥시와 함께 배곧신도시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분양 아파트 사전홍보를 비롯해 육아 강좌, 문화공간 등을 제공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분양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분양했다. 그 결과 평균 1.26대 1, 최고 4.16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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