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5]'갤럭시S6'·'S6 엣지' 써보니…'갤럭시 맞아?'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초심'으로 돌아가 만들었다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손에 쥐게 됐을 때 처음 가진 느낌은 '갤럭시 맞아?'였다. 후면 삼성 로고와 전면 홈버튼은 익숙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을 좌우하는 색상과 재질이 '전에 없던 갤럭시'였다. 메탈 프레임과 전후면을 감싼 강화유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특히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 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으로 색상에 깊이감을 줘 마치 보석을 들여다볼때 빛이 반사되는 방향에 따라 색상이 달리 보이는 효과를 줬다. 쥐어보니 6.8mm의 얇은 바디가 손에 착 감겼다. 132g의 가벼운 무게도 인상적이었다. 메탈과 글래스가 조화된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손에 쏙 들어오면서도 안정적인 그립감을 선사했다. 다만 후면 강화유리는 손자국이 잘 나서 자주 닦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직접 구동해 보니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있었다. 무거운 프로그램도 터치와 동시와 바로 구동됐고, 멀티태스킹 역시 빠른 속도로 실행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14나노 미세 공정 기술로 만든 64비트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더 빨라진 LPDDR4 등이 결합돼 빠른 속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쿼드HD 해상도의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는 시야가 깨끗해지는 듯한 선명함으로 다가왔다. 인치당 픽셀 수(ppi)가 577ppi에 달해 삼성전자 제품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화면 양옆의 베젤은 최소화해 화면이 꽉 찬 느낌을 줬다.카메라는 전면 카메라 기능 향상과 사용자 편의성을 키우려는 배려가 눈에 띄었다. 특히 잠금화면에서 바로 카메라를 켤 수 있는 '퀵 런치' 기능이 돋보였다. 폰 화면이 꺼져 있어도,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중이어도 홈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카메라 앱이 0.7초 만에 실행됐다. 급히 담고 싶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데 유용해보였다.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체험존

자동 추적 오토포커스(AF) 기능으로 많이 움직이는 사물도 초점을 다시 맞출 필요없이 셔터를 누르는 것으로 선명한 촬영이 가능했다. 쉴새 없이 움직이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거나 활발한 강아지 등을 사진에 담을 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전면 '셀피'가 전작(200만화소) 대비 500만화소로 강화되고 기본 설정으로 뷰티 페이스 기능이 들어가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갤럭시S6의 카메라는 후면 16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에 F1.9의 밝은 렌즈,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 등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피사체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가 말하는 갤럭시S6 카메라의 자랑거리다. 그러나 행사장에서는 해당 기능을 체험해보기가 어려웠다. 갤럭시S6는 충전 코일을 내장해 별도의 액세서리 커버 없이도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다. 최근 스타벅스가 미국, 아시아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에 무선충전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기로 하는 등 무선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은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충전 패드 위에 놔두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충전할 수 있게 되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유선으로는 10분만 충전해도 4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하나 현장에서 단시간 내에는 확인할 수 없었다. 갤럭시S6 엣지는 양쪽 측면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손에 쥘 때 불편한 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됐으나 막상 한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으로 편안한 느낌이었다. 엣지 디스플레이의 역할로 가장 눈에 띈 것은 5명까지 '즐겨찾기'를 서로 다른 색깔로 지정해둘 수 있어 회의 중이거나 수업 중일 때 폰을 뒤집어놔도 불빛 만으로도 누가 전화를 했는지 알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전화를 거절하고 싶을 때는 후면 심박센서 근처에 손을 가져다 댄 후 1.5초가 지나면 지정해둔 문자가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32기가바이트(GB), 64GB, 128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에 각각 네 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오는 4월10일 글로벌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