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 대형마트, '식품안전' 강화로 신뢰 회복 '안간힘'

이마트, 자체 상품안전센터 오픈 통해 '무결점 상품관리' 꾀해 롯데는 1998년 '롯데안전센터' 그룹 내 설립롯데마트, 지역별 품질관리 전담조직인 CQSV 신설하기도

이마트 상품안전센터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매출 부진에 허덕이는 대형마트들이 '식품안전' 강화를 통해 신뢰도를 구축, 소비자 마음 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일 이마트는 식품 품질관리를 전담하는 자체 상품안전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품 품질검사를 신세계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와 외부 품질검사기관에 공동으로 맡겨왔던 체제에서 변화, 자체 상품안전센터를 통해 '무결점 상품관리'에 힘쓰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팀 명칭을 품질관리팀에서 품질안전팀으로 바꾸는 한편, 품질관리파트와 이번에 신설된 상품안전센터파트로 조직을 세분화했다.상품안전센터는 자가 품질 검사기관 및 기업연구소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연구원 출신의 외부인력을 영입해 센터장 1명에, 전문검사인력 5명으로 인원을 구성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10억원 넘게 투자해 이마트 전용 기기분석실과 미생물(식중독) 및 유전자 검사실 등 검사시설 79평을 증축했고 36종의 최신식 정밀분석 장비도 갖춰 과학적 안전성 검증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상품안전센터를 통해 이마트는 지난해 품질검사 6200건을 진행했던 것에서 올해는 약 1.5배 증가한 총 8800건 수준의 검증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검사비용 20억원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이경택 이마트 품질안전팀 팀장은 "상품안전센터는 식품 안전 및 품질관리를 책임지는 대형마트의 최후의 보루로, 지속적인 스킬업을 통해 연간 1만건 이상을 상시 처리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1998년부터 그룹 내 '롯데안전센터'를 통해 상품 품질 및 안전관리를 시행해왔던 롯데마트는 지난해 지역별 품질관리 전담조직인 CQSV(Chief Quality Supervisor)를 신설했다. 롯데마트는 롯데안전센터의 관리 외에 지난 2003년 10월부터 점포별 1명씩 QSV(Quality Supervisor)를 배치해 자체적으로 매장 진열상품의 안전과 위생관리에 힘써왔다. 롯데안전센터에서 시행하는 유통사 위생 담당 자격시험을 통과해 전문적 위생 지식을 보유한 인력들로 꾸려진 QSV 총 113명 중 권역별 우수직원을 CQSV(Chief Quality Supervisor)로 선정, 지난해 6월부터 서울강원, 경기동부, 경기서부, 대전충청, 광주호남, 영남 지역에 5개 CQSV팀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롯데마트는 또 올해부터 QSV의 현장 점검 업무를 한층 강화해 일 2회(오픈, 피크 타임 시) 매장 진열 상품의 선도를 체크하고 즉각 선별해 판매하는 '손끝 관리'를 실시해 식품 위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서정욱 롯데마트 고객만족팀장은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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