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춘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 남은 정규리그에서는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위성우 춘천 우리은행 감독(43)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7라운드 경기를 74-71로 이기고 정규리그 세 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한 뒤 "차분한 마음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6승 5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 통산 정규리그 여덟 번째 정상 등극이다. 아울러 올 시즌 KDB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도 7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우승한 춘천 우리은행[사진=김현민 기자]
위 감독은 "오늘 경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을 했다"면서도 "선수들 스스로가 경기를 즐기려고 했던 것 같다. 감독으로서 좋아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을 경험해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 한 선수만 잘해서 이룬 우승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 결과"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주장 임영희(34·20득점 7어시스트)와 강영숙(33), 양지희(30·14득점 5어시스트) 등 고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특히 강영숙 선수를 주로 양지희 선수 대체로 기용했는데 군소리 없이 제 역할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하면서 우리은행은 세 시즌 연속이자 팀 통산 일곱 번째 통합 우승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2·3위팀이 맞붙는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승자와 다음달 22일부터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한다. 정규리그 네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해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27일이라는 시간도 벌게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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