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과 일본 최대의 디스플레이 제조사 재팬디스플레이(JDI)가 공동으로 디스플레이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2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지에스엠아레나 등 외신들은 일본 현지언론을 인용해 애플과 JDI가 일본 이시카와현에 2000억엔(약 1조8600억원) 규모의 공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아이폰6에 적용되고 있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의 디스플레이 등 애플 기기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JDI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JDI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겪고 있는 실적 부진과 자금난의 타개책으로 해석된다. 최근들어 애플에 대한 매출 규모는 급격히 줄고, 중국이나 대만 업체들의 물량 공세에 직격탄을 맞아 생존에 대한 위기감이 큰 상황이었다. 고해상도 패널을 생산하는 후카야 공장을 내년에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애플과의 연합을 통해 상황을 역전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편 애플은 최근 거침 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태양광발전에 8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 쿠퍼티노에 짓는 신사옥과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6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만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이클라우드 등 데이터 서비스 사업강화를 위해 애리조나 과거 사파이어 글라스 공장 부지에 데이터 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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