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독거노인 등 대상으로 ‘영양죽 배달사업’ 본격 시작...민간복지거점기관과 동 복지위원회가 직접 영양죽 만들고 배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올해 영양죽 배달 사업을 본격 시작하면서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생활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복지수요는 급증하고 욕구는 다양화해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지만 재원 충당의 어려움 등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정책을 펼치는데 한계가 있는 현실에서 도봉구는 구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마을단위의 동 복지위원회와 민간복지거점기관을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마을 안에서 돌보는 복지공동체 사업에서 그 대응책을 찾았다.영양죽배달 사업은 구 복지위원회가 서울시주민참여예산사업에 직접 제안해 예산을 확보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해 왔으며 올해는 24일 영양죽 배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영양죽
영양죽 배달 사업에서는 만성 질환을 앓고 치아가 부실한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도봉1동 민간복지거점기관인 ‘서원암’ 활동가들이 직접 영양죽을 만들고 14개 동 복지위원회 243명의 복지위원들이 매주 화요일 가가호호 방문해 영양죽을 배달하고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생활 안전망의 역할을 하게 된다.지난해는 영양죽 배달 사업을 통해 맨토링 427세대,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 7602회, 위기가정 발굴 및 사례관리 369세대, 복지서비스 및 자원연계 687회를 실시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발굴· 지원하는 모니터링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특히 노인 및 장애인 등 이동 제약자 및 사회적 단절 세대에 대한 정기적인 방문으로 이웃과 이웃 간 관계망이 형성됨으로써 ‘송파 세모녀’ 같은 불행한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민관 협력의 노력이 큰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이동진 구청장은 “24일 본격 가동하는 영양죽 배달사업은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 내 생활이 힘든 이웃을 직접 찾아 그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주민참여형 복지모델’의 좋은 사례”라며 “향후에도 구민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복지정책과(☎2091-300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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