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5일 올해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사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만드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권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권 회장은 "지난해 포스코그룹에서 세무조사 추징금 등 일회성 비용에 해당하는 것 많이 생겼는데 총 1조2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런 것을 제외하면 순익이 1조7000억원은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지출한 1회성 비용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3700억원을 비롯해, 주식투자 및 유무형자산에서 4900억원 차손, 포스코플렌텍의 지분법손실 2100억원, 강릉 마그네슘 공장 사고에 따른 환경정화비 900억원, 포스코건설 관련 과징금 550억 등이다. 권 회장은 포스코에너지의 IPO와 관련해 "포스코에너지의 IPO를 그동안 추진해왔는데 현재 시장 상황이 안 좋다"며 "당분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또 포스코건설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현재 사우디 국부펀드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과 관련해 그는 "포스코는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1주당 배당 8000원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에 따르면 주당 8000원 배당시 배당성향은 56%, 배당 수익률은 2.8%다.권 회장은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관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자동차 산업이 철강산업을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자동차 시장이 중요해졌다"며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온 덕분에 세계 어느 철강사와 비교해서 자동차 강판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고강도 강판을 만들 수 있는 기술과 필요한 가공 기술들을 접목해 솔루션 마케팅을 구사하는 전략에서는 포스코가 세계 철강사를 압도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포드가 선보인 풀 알루미늄 픽업트럭 F150에 대해서 권 회장은 "포드도 F150의 일부 부품을 스틸로 돌아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 각 소재가 가진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차량에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과 철강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면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덧붙였다.취임 이후 진행해오고 있는 사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그는 "올해 사업구조 조정을 가속화해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권 회장은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면서 "올해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보다 강건한 수입구조를 만들고 청정 에너지의 사업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권 회장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구조 개편을 가속화해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구조조정을 해야 할 부분이 20여건 정도가 남아 있다"면서 "이를 통해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구조조정 전략에는 회사를 사는 것도, 파는 것도, 지분을 옮기는 것도 있을 수 있는데 총 30건의 구조조정을 계획했다"면서 "지난해 10여건을 정리해 2조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권 회장은 "앞으로 남은 20여건 정리를 통해 1조원을 추가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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