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집권 후 처음으로 30%대 밑으로 하락한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율도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4주차(26~30일) 주간 집계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35.9%, 새정치연합은 5.3%포인트 상승한 27.5%를 기록했다.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년여 전인 2012년 2월 3주차(32.6%) 이후 최저치다.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가 있던 7월 5주차(28.2%) 이후 최고치다.양 당의 지지율 격차는 8.4%포인트로, 지난주 16.4%포인트에서 한 주 만에 8%포인트 좁혀졌다. 이는 '문창극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6월 3주차(4.1%포인트) 이후 최저 격차로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새누리당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44.8%→37.3%)과 서울(38.8%→33%), 40대(30.5%→23.4%)와 20대(25.9%→20%) 등 전 계층에서 떨어졌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부산·경남·울산(8%포인트), 20대(13.5%포인트) 자영업(11.3%포인트) 등 다양한 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이런 현상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하락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의 취임 10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32.2%로 집권 후 3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27일에는 29.7%를 기록하며 집권 후 처음으로 일간 기준 20%대로 떨어졌다. 26~30일 주간 기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포인트 상승한 60.1%로, 역시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여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는 이번 주부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포함됨에 따라 문재인·박원순 2강, 김무성·안철수·이완구 3중, 정몽준·김문수·안희정·홍준표·남경필 5약 체제로 재편됐다. 특히 여권 차기 주자 지지도에서 이 총리 후보자는 전주 대비 5.3%포인트 오른 9.7%로 7위에서 2위로 다섯 계단 올랐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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