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3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석유시추선 등 해양 수주 감소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3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주익찬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4574억원, 영업이익은 1617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대비 5.7%, 44% 감소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이 높은 드릴쉽 매출액이 감소했고 올해도 유가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시추선 등 해양 수주액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국제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상선 수주액은 증가하겠지만 해양 수주액이 감소해 올해 총 수주액은 전년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최근 유가하락에 따라 해운사들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면서 상선 수주액은 늘어나겠지만 시추 관련 기업들의 전망이 어두운만큼 해양 수주가 줄어들어 올해 전체 수주액은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주가 역시 곧바로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해양 수주액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경기회복세와 인플레이션 방향성에 따라 유가 회복이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 유가하락세 지속,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지속과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유가가 한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조선사들의 주가 반등을 바로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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