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내수경기는 물론 중국ㆍ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경제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은 경기에 대해 4개월 연속 부정적인 전망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2.1로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이는 내수경기 부진 지속, 중국ㆍ일본 등 주요 교역국 경제 부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BSI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망을 밝게 보는 답변이 어둡게 보는 답변보다 많았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BSI지수는 지난 10월 5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도는 100.7을 기록한 뒤 다시 하락했다.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0.8), 수출(95.0), 투자(95.9), 자금사정(95.0), 재고(103.2), 고용(96.8), 채산성(93.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기업경기실사지수 1월 실적치는 94.0으로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고용(100.0)을 제외한 내수(93.6), 수출(94.8), 투자(94.8), 자금사정(96.6), 재고(104.9), 채산성(94.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저성장, 저물가 등 국내 경기회복 모멘텀이 미약한 가운데, 중국ㆍEUㆍ일본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고 진단하며, "정부는 구조개혁과 규제완화를 속도감 있고 차질 없이 추진하여 경기회복과 내수활력을 뒷받침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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