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석교사들 뿔났다…'막말 교육청간부 사퇴해야'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지역 수석교사들이 뿔났다. 경기도중등수석교사회 소속 150여명의 교사들은 27일 수원 장안구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교사 연수에서 수석교사에 대해 막말을 한 도교육청 서모과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서 과장이 강의에서 '요즘 수석교사들이 수업을 많이 하라고 하니까 막 데모하러 다닌다. 수업을 하지 않으려고 교단을 떠나려고 한다'는 말을 했다"며 "우리가 왜 집회하는지도 모른다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도교육청의 '수석교사 정원 내 배치'는 일부 간부들만의 생각으로 결정하고 상명하달식으로 실행해 갈등을 유발시켰다"며 "현 경기교육을 진단하는 범연대 기구인 '경기교육가족연대'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사회는 다음 달 27일 발대식을 갖고 '경기교육을 진단한다'를 주제로 1차 포럼을 연다. 앞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서 과장이 지난 12일 도내 중·고교 교사 28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수석교사가)수업하기 싫어서 데모하러 다닌다.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수업을 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뒤 서 과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수석교사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과장은 "수석교사 이야기가 아니라 부장교사 등이 각종 컨설팅을 명목으로 밖으로 다니는 일이 많아 교장들의 원성이 심하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수석교사를 폄훼한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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