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3언더파 '선두와 1타 차'

카타르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공동 4위, 양용은 '컷 오프'

안병훈이 카타르 마스터스 둘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루키' 안병훈(24)이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22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골프장(파72ㆍ7400)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1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를 달리고 있다.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브랜든 그레이스, 조지 코에체(이상 남아공) 등이 공동선두(9언더파 135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전날 5언더파의 초반스퍼트에 이어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였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2.2%로 떨어지면서 선두 도약의 기회를 놓친 게 오히려 아쉬웠다. 안재형-자오즈민 '탁구커플'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유명세를 탔고, 2009년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US아마추어선수권 최연소 우승을 일궈내 일찌감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은 선수다.2011년 프로 전향 이후 3년 동안 EPGA투어 2부 리그격인 챌린지투어에서 가시밭길을 걸어 지옥의 담금질을 이미 마쳤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데뷔전인 지난주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에서는 실제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터뜨리는 등 행운까지 따르면서 공동 12위에 올라 가능성을 입증했다. 디펜딩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 2라운드 연속 3언더파씩을 치며 공동 10위(6언더파 138타)에서 2연패를 꿈꾸고 있다. 세계랭킹 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반면 44위(3언더파 141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부다비에서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격침시킨 이변의 주인공 개리 스탈(프랑스)은 4오버파의 난조로 '컷 오프'를 당했다. 한국군단 역시 양용은(43)과 정연진(25)이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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