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창투, 올해 4개사 상장추진…3개사는 '바이오株'

코아스템·파멥신·휴젤·글로텍 상장 추진…글로텍 제외한 모두가 바이오社지난해 바이오쪽 벤처투자 2500억원…전년比 73.54% 늘어바이오株 상장 올해도 봇물 이룰듯

대성창업투자 올해 상장 추진 투자기업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해 12월 6곳의 제약-바이오 관련사가 기업공개(IPO)를 한 가운데 올해 상장 예정인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행보도 주목해 볼만하다. 2000년 이후 상장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평균 시가총액 증가율이 470%에 달하는데다 바이오업은 고령화 등으로 향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평가된다. 15일 벤처캐피탈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는 올해 휴젤ㆍ글로텍ㆍ코아스템ㆍ파멥신 등 4개 투자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중 글로텍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모두 바이오 관련 회사다.코아스템과 파멥신은 각각 지난해 10월과 이달 한국거래소에서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두 회사는 모두 대성창투가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로 투자한 기업으로 코아스템은 ALS(루게릭병) 치료제, 파멥신은 항암치료제를 주로 생산한다. 또 휴젤은 보톡스를 주로 만드는 회사로 대성창투가 '대성세컨더리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기업이다. 대성창투는 지난해에도 투자한 테고사이언스와 알테오젠 등 2개 바이오업체를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된 종목은 이들 업체를 비롯해 아스트, 아진엑스텍 등 총 4개사였다.서학수 대성창투 대표는 "예전에는 IT 등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최근에는 바이오나 문화콘텐츠 등에 대한 투자를 많이 늘렸다"며 "고부가가치 기업들의 성장성이 좋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탈 업종별 신규투자 금액(자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실제 벤처캐피탈 자금이 바이오업종에 대거 투자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바이오ㆍ의료업종에 투자된 벤처캐피탈 자금은 총 2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한 해 동안 투자된 1463억원보다 73.54%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ICT제조업종에 대한 투자는 2955억원에서 1705억원으로 42.3% 큰폭 줄었다. 전기ㆍ기계ㆍ장비업종과 화학ㆍ소재업종도 각각 1505억원, 730억원으로 34.47%, 26.18% 감소했다. 투자자금이 바이오 업종으로 쏠리면서 자연스레 관련업체 IPO도 늘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규상장 업종 중 반도체ㆍ디스플레이가 44개사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최근 2년간으로 범위를 좁히면 헬스케어ㆍ바이오가 16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반도체ㆍ디스플레이(14개사), 소프트웨어(11개사) 등의 순이었다.금융투자업계는 올해에도 이 같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상장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많이 받았다"며 "올해에도 지난해만큼 바이오주들의 신규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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