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 포토콜 행사에서 캐디에게 마스터스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br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마음이 일찌감치 오거스타를 향하고 있다는데….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마다 우승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선수로 지목되기를 원한다"며 "마스터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대회가 바로 매킬로이의 올 시즌 첫 등판이다. 특히 2011년과 2012년, 그리고 지난해 등 최근 4년간 세 차례나 2위에 그쳐 '설욕전'의 성격도 있다. 매킬로이 역시 "지난 몇 년간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며 "10주년을 맞는 올해 우승한다면 더욱 특별한 기쁨으로 남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히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지금까지 진 사라센과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타이거 우즈 등 딱 5명만 수립한 대기록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지난해 7월 디오픈에서는 니클라우스와 우즈에 이어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수확한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4월 마스터스가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신년 습관도 공개했다. "요즈음에는 보통 아랍에미리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데 비행기를 타면서 보딩 패스 뒷면에 목표를 적어 지갑에 넣고 다닌다"며 "연말에 다시 그것을 꺼내보면서 얼마나 목표를 이뤘는지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2013년 직접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면서 이전 소속사와 법정 소송 중인데 대해서는 "변호사에게 일임하고, 골프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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