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오른쪽)이 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장원준 입단식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장원준 선수가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선발등판 일정을 꾸준히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의 김태형 감독(47)은 장원준(29)의 어깨를 두드리며 손을 잡았다. 김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장원준 입단식에 참석해 꽃 목걸이를 걸어주며 입단을 반겼다.김 감독은 "장원준 선수가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투수들의 조합은 물론 분위기까지 좋아졌다"며 "본인에게는 새로운 팀에서의 첫 시즌이 부담일지 모르겠다. 편하게 하고 실력대로만 하면 좋은 성과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 동안 선수 영입 등에서 성과가 있었다. 선수들이 좀 더 활기차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장원준에 기대하는 바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발등판 일정 거르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부상 없이 등판 일정만 거르지 않는다면 승수 등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또 "아직 장원준 선수가 몇 선발을 맡게 될지는 좀 더 지켜보면서 구체화할 생각"이라며 "몇 선발에 들어가는 것이 크게 중요하다고는 보지 않는다. 투수코치들과 상의하겠다"고 했다.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에게 두려움 없는 야구, 자신감 있는 야구를 하자고 당부했다"며 "선수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갖고 두산다운 야구를 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거둔 두산은 지난해에는 시즌 전적 59승 1무 68패로 6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송일수 전 감독(64)에 이어 지난해 10월 21일 두산의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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