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세월호의 실제 주인이 '청해진'이 아닌 '국가정보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재명 시장의 발언에 대해 격려성 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공인으로서 역할이나 잘하라며 이 시장 발언을 정치적 행보의 일환으로 폄하하고 있다. 아이디 'myou***'는 "이재명 시장님!!! 대한민국에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걸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리라 믿습니다. 죄없는 학생들과 승객들을 수장시킨 무리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합니다"라고 썼다. 아이디 'armd***'는 "국정원이 세월호 피해보상해야 할 것을 죽은 유병언에게 덮어씌우고 묻어 버리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음모만 넘치는 대한민국"이라고 글을 올렸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재명시장님 화이팅입니다(아이디 sme****) ▲진실이 꼭 밝혀졌으면 좋겠네요(아이디 hy11****) ▲세월호 확실히 밝혀보자(아이디 ytch***) 등의 격려 글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의 발언을 정치적 행보라며 평가절하하고, 공인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아이디 'psg****'는 "또 시작됐군요. 성남시정에 몰두해도 모자랄 시간에 기름을 더 부어 논란의 핵을 더 키우려는 군요. 공인답게 행동하시는 게 어떨까 싶은데 저만의 기우일까요?"라며 반박했다. 아이디 'newg***'는 "이건 또 뭐야? 성남시민들이 불쌍하다. 관심끌려고 OOO이네"라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이재명 시장을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유언비어) 작성 및 유포'와 '선동'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24일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 시장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사실을 날조하고 유포했다고 고발 이유를 적시했다.또 29일에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이 시장이 서로 "입원해야할 사람", "변절자"라며 원색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각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이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청해진 명의로 등록된 세월호의 실제 소유자는 누구일까? 나는 여전히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임을 확신하며 '양우공제회'의 존재로 그 확신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국정원이 세월호의 화장실 휴지에서부터 직원 휴가에 이르기까지 80여개 항목을 지적한 점 ▲세월호만 유독 사고가 났을 때 국정원에 보고하도록 한 점 ▲국정원 친목모임으로 알려진 '양우공제회'의 선박투자 경력 등을 꼽았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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