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치즈와퍼' 열량, 女 하루 권장량 절반 넘어
버거킹 햄버거(와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국내 판매 중인 햄버거 가운데 버거킹의 '더블치즈와퍼' 열량(kcal)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더블치즈와퍼의 열량은 1012kcal로 성인 여성 하루 권장 열량(여성 2000kcal, 남성 2550kcal)의 절반을 초과했다. 26일 아시아경제신문이 패스트푸드 3사(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가 판매 중인 50개 햄버거의 열량을 조사한 결과, 버거킹의 햄버거 열량이 경쟁업체 햄버거보다 높았다. 1위는 더블치즈와퍼가 차지했으며, 이어 버거킹 더블와퍼(934kcal), 버거킹 해쉬치즈(897kcal), 버거킹 베이컨치즈와퍼(780kcal), 버거킹 베이컨치즈갈릭스테이크(779kcal), 버거킹 콰트로치즈와퍼(769kcal) 순으로 집계됐다. 열량이 높은 상위 6개 제품을 버거킹 햄버거가 모두 차지한 것이다. 7위는 맥도날드 더블쿼퍼파운더치즈(764kcal), 8위는 맥도날드 더블 1955(752kcal), 9위와 10위는 다시 버거킹 불고기치즈와퍼(716kcal)와 버거킹 치즈갈릭스테이크(715kcal)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버거킹 햄버거는 10위권에 7개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리아의 경우 열량이 가장 높은 햄버거는 한우불고기(641kcal)로 14위를 기록했다. 반면 3사 중 열량이 가장 낮은 햄버거는 버거킹 치킨버거(210kcal)로 나타났다. 버거킹 불고기치킨(251kcal)과 맥도날드 치즈버거(303kcal)도 낮은 열량을 보였다. 또한 3사 모두가 판매 중인 불고기버거는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가 401kcal로 가장 높았다. 롯데리아와 버거킹의 불고기버거는 각각 390kcal, 371kcal 였다. 이와 관련, 버거킹 측은 "햄버거의 열량은 크기, 중량 등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제품 자체를 놓고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 관계자는 "패스트푸드를 자주 이용하면 고열량 섭취로 비만이 되기 쉽다"며 "자주먹는 것은 좋지 않지만 꼭 먹어야 한다면 사전에 제품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열량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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