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출장을 마친 뒤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윤동주 기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륙 절차에 들어간 항공기를 되돌리고 객실 사무장을 내린 것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9일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9일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업무 수행 중 고객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출장을 마친 뒤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O086 항공기에 올라, 승무원이 서비스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해 탑승교를 떠난 항공기를 돌려 세워 책임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임원들을 통해 보고 받았다"며 "임원들과 함께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저녁 사과문을 통해 "조 부사장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으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으며 조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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