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우리나라가 30명 규모의 에볼라 대응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를 이 달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한다.정부는 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파견 관련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정부는 이 자리에서 민·군 보건인력 30명 규모의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를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수도에 이웃한 가더리치 지역에 영국이 건설 중인 에볼라 치료소에 파견하기로 확정했다.파견인력은 감염 내과전문의 등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 등 10명이 3진으로 나뉘어 파견되며 1진은 13일 출국한다.이어 긴급구호대 2진은 내년 1월 10일, 3진은 내년 2월 7일에 각각 파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긴급구호대는 먼저 영국에서 1주일 동안 사전훈련을 받은 뒤 시에라리온 현지에서 1주일 동안 현지적응훈련을 거쳐 4주 동안 의료활동을 벌인다.이들은 귀국할 때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간 등을 고려해 국내 안전시설에서 3주 동안 격리되는 과정을 거친다.정부는 또 긴급구호대원이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유럽연합(EU이 확보한 운송수단을 통해 유럽의 병원으로 후송돼 같은 수준의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영국과 합의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사회의 재정지원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긴급구호대를 파견하면서 5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긴급구호대의 현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지원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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