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이 4일 취임식을 갖고, 향후 경기경찰 업무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좋은 배를 만들기 위해서는 빈틈없는 설계도와 그에 맞는 목재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4일 부임한 김종양 제30대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직원들에게 꿈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그러면서 "저는 이제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며 "우리 경기경찰이 서민의 사랑을 밑거름으로 도민의 자랑거리가 되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경찰을 경기도 최고 브랜드가 되도록 만드는 게 김 청장의 꿈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3가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먼저 "모든 일에 있어 핵심은 '사람'에 있다"며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개개인의 인식과 행태가 변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얼마나 변화됐는지 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시스템만을 신뢰하고 잘 될 것이라고 맹신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이제는 우리들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아울러 "일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 역시 중요하다"며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일례로 "경찰이 일상으로 접하는 112 신고의 경우 국민들 입장에서는 평생에 한 번 겪어볼까 말까한 엄청난 경험"이라며 "하지만 경찰은 매일 그 일을 취급하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져 도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끝으로 "업무 몰입과 솔선의 조직문화도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마음속에 기능이나 부서 간에, 상하 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없애자"고 제안했다. 또 "중간관리자, 각급 리더의 역할과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찰서장, 지구대장, 파출소장, 각급 참모로 이어지는 라인조직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조직 전체의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업무에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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