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금천구청 앞 대한전선 이전 부지에 1000병상 이상의 대형종합의료시설이 지정된 곳
이번에 통과된 재정비계획은 금천구청역 일대의 공장 이적지(대한전선부지) 등 대규모 가용지 개발을 위해 종합의료시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획지계획을 변경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따라 금천구를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전선부지에 1000병상 이상의 대형종합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종합의료시설 용도를 지정(부지면적 2만㎡)했다.금천구 주민들은 지난 1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형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운동본부를 구성, 금천구민과 근로자, 인근 지자체 주민을 대상으로 25만여 명의 주민청원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전달한 바 있다.또 개발 압력이 크고 계획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규모 토지인 공군부대와 롯데알미늄 부지 17만3000㎡를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신규로 포함시켰다. 서울 서남부에 마지막 남은 공군부대(12만㎡) 이전의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육군도하부대 부지와 함께 향후 서남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시흥대로변에 지정된 획지계획 또한 규제를 완화해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획지(공동)개발로 묶여 개발행위에 제한이 있던 규제를 단독개발이 가능하도록 대폭 해제, 신안산선과 연계된 시흥사거리 주변의 개발이 활력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금천구청역에서 시흥대로에 이르는 구간은 보행우선특화가로와 남북방향 커뮤니티가로를 건설해 상업몰(mall)과 연계되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2013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된 도하부대 이전 부지는 현재 공동주택 3300여 가구와 학교, 경찰서, 수영장을 포함한 문화?체육시설 등 공공?문화 공간 및 대규모 공원(1만9588㎡) 등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통과로 금천이 서남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딛었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대형종합병원을 빠른 시일 안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