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춘희 송파구청장
지난 2년간은 자치회관 수강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면 올해는 주민들의 공통관심사로 구성된 동네 모임, 동호회 등의 회원들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등 딱딱한 관공서에서 진행되던 형식도 확 바꿔 주민들이 원하는 곳으로 정했다. 지난 7일 문정1동에서 시작된 ‘수다’는 20일까지 8개 동네로 이어졌다. 만나는 주민들도 다양하다. 아파트 내 카페운영위원회, 도서관 동아리 회원, 학부모 모임 등 성인들 뿐 아니라 ‘학교밖 아이들’의 배움터인 청소년대안센터의 학생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의견을 듣기도 했다.박춘희 구청장은 “수다라는 것이 꼭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춤과 노래 등 우리는 온몸으로 수다를 떨 수 있고,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살아가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주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앞으로 더 자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