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매화마을 1단지에 이은 두 번째
개포 대청아파트 조감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포스코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개포동 '개포 대청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 조합원 투표에서 78%의 찬성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1580억원이다. 개포 대청아파트는 정부가 지난 4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이후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92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지상 13~15층짜리 6개동, 전용면적 56~81㎡ 822가구로 구성돼있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분당선 대모산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있고 대진초등학교, 중동·개원중학교, 중동고등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 등 교육환경도 우수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포스코건설은 2018년까지 지하 2층, 지상 3개층을 증축해 이 단지를 기존보다 80가구 증가한 902가구로 바꿀 계획이다. 평형대를 다양화하는 한편 개방감과 보행동선을 고려해 1층 필로티(고상식 구조)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을 비롯해 지상 정원,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고 더샵 첨단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리모델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는 도심재생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리모델링 설계 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해왔다. 올 4월에는 친환경과 리모델링을 접목한 전담 부서인 '그린리모델링 사업그룹'을 신설했다. 이후 6월 국내 첫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단지인 분당 매화마을 1단지 리모델링 공사를 1122억원에 수주했다. 시대복 건축사업본부장은 "개포동 대청아파트는 기존 도심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강남권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첫 사례가 되는 만큼 포스코건설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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