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여명 접수, 문의 쇄도로 1주일 연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조직위(위원장 윤병철)는 제14회 남승룡마라톤대회를 9월 30일까지 접수한 결과 7,500여명이 참가 신청해 성황리에 접수마감을 완료 했으나, 단체 및 지역민들의 추가 요청이 쇄도하여 오는 10월 6일까지 참가신청 접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남승룡마라톤대회는 순천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이며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일제강점기에 억눌린 한민족의 한과 기개를 마라톤을 통해 세계만방에 떨친 고 남승룡 선생의 구국혼과 열정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대회이다.갯바람에 너울거리는 황금색 갈대군락이 어우러진 순천만의 풍요로운 가을 정취를 담은 환상적인 코스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10㎞코스, 5㎞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풀코스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정식 마라톤코스로 알려졌다. 윤병철 조직위원장은 “고 남승룡 선수는 조국을 위한 신념이 강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각 국의 기자들에게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임을 눈물로 호소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또 다른 독립운동을 전개 했다”며 “남승룡마라톤대회 성공 개최도 중요하지만 저평가 되어 있는 남승룡선수의 업적이 제대로 재조명되어 자랑스러운 순천인의 역사로 남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순천시도 순천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 故 남승룡 선수를 재조명하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남승룡 선수가 태어난 순천시 저전동 주민들은 우선 남승룡 선수가 태어난 생가 터를 복원하고, 남 선수가 다녔던 남초등학교(과거 순천공립보통학교) 빈 교실을 활용한 기념관 조성 및 그분의 일생을 스토리 북으로 만들어 남초등학교 벽면에 관련 내용을 담은 벽화를 그려 넣을 계획이다.순천시도 이 같은 주민들의 의지를 받아들여 저전동 일대를 ‘남승룡 테마길’로 조성해 주변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14회 남승룡마라톤대회는 오는 11월 9일 순천만정원 일원에서 ‘정원의 도시를 달려보자’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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