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세월호'직격탄 맞았다…14억 손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영어마을이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이후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중단 등으로 14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영어마을은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장체험학습이 뚝 끊기면서 올들어 교육수입 감소분만 13억8000만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경기영어마을은 지난 5월 직원들이 인건비 30%를 반납하는 등 예산절감에 동참했다. 또 하반기 학생유치를 통해 8억84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럴 경우 경기영어마을의 순 손실액은 5억원이다. 경기도는 경기영어마을의 경영개선이 단기간에 어렵다고 보고 경기도의회에 5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제출했다. 도의회 명상욱(새누리ㆍ안양1) 의원은 "경기영어마을이 항상 문제인데, 이제는 자력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더 이상 경기영어마을이 경기도 재정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영어마을의 경영개선을 위해 '민간위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타 기관과의 통·폐합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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