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한국전력 부지 낙찰 소식에 동반 급락하고 있다. 낙찰가가 당초 시장이 예상한 가격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8일 오전 10시56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보다 7500원(3.44%) 내린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전날보다 4.41%, 현대모비스는 3.58% 하락해 각각 5만6400원, 2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한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의 최고가 경쟁입찰 결과 입찰가격 10조 5500억원을 써낸 현대차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전이 당초 밝힌 이 부지의 감정가액은 3조3346억원이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당초 향후 개발 등의 비용까지 따져볼 때 4조원 중반부터 6조원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업계에서는 입찰 막판 삼성의 참여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그룹이 금액을 더 올려 썼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가 실제 사용할 부지이기에 미래가치까지 감안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백년대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반면 현대차와 함께 한전부지 입찰에 응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잠잠하다. 전날보다 1.63% 하락한 12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현금이 유입되는 한전은 전날보다 4.79% 뛴 4만5950원을 기록 중이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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