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2014'(GICC)에 참석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해외 건설 6000억달러 수주 등을 달성한 국내 건설사들이 이 행사를 통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9개국 40개 기관(정부부처·국영기업·정책금융기관) 소속 고위급 인사 70여명이 참석해 각 나라별 주요 발주예정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과 일대일 상담 시간을 갖는다.주요 참석자로는 미얀마 철도교통부 장관, 카타르 교통부 장관, 코트디부아르 교통부 장관, 말레이시아 육상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고위인사, 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지역의 인프라·플랜트 담당부처와 다자개발은행(MDB) 관계자 등이다.이와 함께 사우디 ARAMCO(국영석유회사), 쿠웨이트 KNPC(국영정유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예정인 국영기업 CEO급 임원도 참석해 국내 기업에 상세한 프로젝트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한국-미얀마 정부간 철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구체적인 성과도 나왔다. 국토부는 미얀마와 정기적인 철도협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곤~만달레이 철도개량사업(640㎞, 약 17억달러) ▲만달레이~미찌나 철도개량사업(552㎞, 6100만달러) ▲양곤 도심 순환철도 개량사업(45.46㎞, 5억7800만달러)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해외 각국 발주처에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건설사를 비즈니스 동맹으로 만나는 건 발주처와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택"이라며 "여러분이 발주하는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