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셧다운' 없다

공화, 임시 예산안·IS 격퇴 예산 등 일괄 처리 키로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 의회가 12월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임시예산안을 조기에 통과시키기로 함에 따라 올해는 '셧다운'(연방정부 부분 업무정지)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2015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 임시예산안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반군 훈련ㆍ지원 권한' 승인 요청안을 패키지로 처리키로 했기 때문이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하원 운영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밤 전체회의를 열어 두 사안을 묶어 일괄처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17일에 하원 본회의를 열어 표결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는 전날 한시적 임시예산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전략의 일환으로 요청한 '시리아 반군 훈련ㆍ지원 권한' 승인안을 첨부하는 수정안을 마련했다.하원이 표결을 마친후 상원도 이르면 금주 말, 늦어도 내주 초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휴회 이전에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에는 공화당이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예산 삭감에 주력하다 2014년 회계연도 개시 전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16일간 일부 연방정부 기관이 문을 닫은 바 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며 공화당은 상당한 후폭풍으로 겪어야 했다.공화당은 또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미군 파병 등 해외 군사력 사용 확대에 관한 문제는 중간선거 이후에 논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매카시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많은 의원이 그 문제에 논쟁 또는 토론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중간선거 이후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