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동 복지협의체 구성 복지 사각지대 줄여

올초 사각지대 주민 2,650가구 발굴한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상설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동 단위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이달 중 동별 20명씩, 총 300여명 규모의 ‘동 복지협의체’를 구성한다.구는 올 초 송파구 세 모녀 사건 등으로 복지사각지대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3월 중 구성해 약 5개월 간 홀몸노인 등 위기가구 2650가구를 발굴, 4억4000여만원을 지원 바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당초 9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이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이 공적 복지제도를 보완하는데 효과가 크다고 판단돼 이번에 새롭게 개편하고 상설화하게 된 것이 바로 ‘동 복지협의체’다.동 복지협의체의 목적은 민과 관이 함께 협력, 지역사회의 복지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데 있다.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과 제도적 지원이 가능한 관이 서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복지제도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른바 ‘제도 밖’ 위기 가구 등을 찾아내 이를 지역의 다른 복지 자원에 연계하는 것이 바로 복지협의체의 역할 가운데 하나다. 이 뿐 아니라 바자회를 여는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도 펼친다.이달까지 위촉을 마무리하게 되는 복지협의체 위원은 복지전문가를 비롯해 교육?의료?종교?기업 종사자, 통?반장, 일반 주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형식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도록 구에서 운영하는 타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자로 한정한다는 방침이다.주요 역할로는 ▲복지사각지대 및 위기 가구의 발굴과 지원 ▲지원대상자의 심의 및 의결 ▲지역의 인적·물적 복지자원 발굴?연계 ▲지역 복지 강화를 위한 각종 행사 추진 등이다. 동장과 민간 위원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는다.앞으로 복지협의체는 10월 중 회의를 시작으로 분기별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개최, 지원대상자의 발생에 따라 수시 회의를 개최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오영수 주민생활복지국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나 제도의 바깥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배제되는 이웃들이 많다”며 “이번 복지협의체를 시작으로 동작구가 따스한 복지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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