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5언더파 추가해 선두 호셸과 2타 차, 커크도 공동 2위
로리 매킬로이가 투어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 그린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애틀랜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30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2위(6언더파 134타)로 도약했다. 이틀째 선두를 지킨 페덱스컵 랭킹 2위 빌리 호셸(미국ㆍ8언더파 132타)과는 2타 차에 불과하다. 5번홀(파4)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6, 7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12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막판 2개 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내는 뒷심을 더했다. 17번홀(파4)은 특히 5.7m, 18번홀(파3)에서는 무려 8m가 넘는 거리에서 연거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7월 디오픈에 이어 브리지스톤, PGA챔피언십까지 메이저 2연승이자 빅 매치 3연승의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는 시점이다.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도이체방크 공동 5위, BMW 공동 8위 등 이번 대회 우승은 물론 페덱스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우승하면 상금 144만 달러에 1000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우리 돈으로 무려 100억원이 넘는 돈벼락을 맞게 된다. 매킬로이 역시 "남은 이틀 동안 대미를 장식하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선두 경쟁이 만만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호셸에 이어 페덱스컵 랭킹 1위 크리스 커크(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매킬로이의 공동 2위그룹에 합류해 치열한 몸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 챔프 짐 퓨릭(미국)은 공동 5위(4언더파 136타)에 포진해 두 번째 '잭팟'을 고대하고 있다.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미국)은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4위(이븐파 140타)로 내려앉았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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