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신흥 유럽 광고 서비스 확대…수익성 고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가 유럽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25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트위터는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서유럽 위주였던 광고 플랫폼을 중·동유럽 국가들로 확대할 계획이다.해당 국가는 우크라이나·루마니아·세르비아·슬로베니아·포르투갈 등 12개 신흥 유럽국이다.트위터의 유럽·아프리카 직접 판매 책임자인 알리 자파리는 "유럽 브랜드들로부터 광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신흥 유럽 사업 확장으로 유럽 브랜드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트위터가 중·동유럽으로 고개 돌리는 것은 포화상태에 이른 미국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지난달 하순 '깜짝 실적'을 공개한 트위터의 올해 2·4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급증했다. 실적 발표 뒤 하루만에 트위터 주가는 20% 급등했다.그러나 내용을 들어다보면 웃을 수만은 없다. 트위터 이용자의 75%가 미국 아닌 다른 지역 거주자다. 하지만 미국 밖에서 비롯되는 매출은 33%에 불과하다. 트위터가 계속 성장하려면 광고 매출이 적은 신흥 유럽과 아시아에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트위터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접속자들이 느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올해 2분기 트위터의 월간 실사용자는 2억7100만명으로 두 분기 연속 늘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14%는 트위터의 광고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