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여자오픈 최종일 5언더파 '5승 모두 역전극', 감예린 2위
김세영(오른쪽)이 MBN여자오픈 우승 직후 동료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뒤에 있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역전의 여왕' 김세영(21ㆍ미래에셋)이 또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24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골프장(파72ㆍ655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BN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다. 5언더파를 작성해 2위와 오히려 2타 차의 낙승(13언더파 200타)을 완성했다. 5월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통산 5승이 모두 역전우승이라는 것부터 진기록이다. 지난해 9월 한화금융클래식은 아예 한편의 드라마로 아직도 유명하다. 3타 차로 뒤지던 최종일 17번홀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선두 유소연(24)에게 1타 차로 따라붙었고, 유소연의 18번홀 보기를 틈 타 연장전을 만든 뒤 첫번째 홀에서 곧바로 '우승 파'를 솎아냈다. 이에 앞서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는 최종일 마지막 18번홀에서 역전 우승 이글을 터뜨리기도 했다.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기질"이라는 김세영은 "이제는 아예 전략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며 "일단 3승을 향해 매진하겠다"고 했다. "연말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하며 "지금 기량으로도 (LPGA투어) 우승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강예린(20)이 2위(11언더파 205타),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21ㆍ넵스)은 반면 이븐파로 고전해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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