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에서 버디 6개 사냥 '27위로 수직상승', 애덤 스콧 선두로 도약
로리 매킬로이가 더바클레이스 둘째날 13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파라머스(美 뉴저지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102위에서 27위(3언더파 139타)로.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다. 첫날 3오버파의 난조로 '컷 오프' 위기까지 몰렸다가 이날은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페덱스컵 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300야드가 넘는 장거리포에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3.33%에 달했다. 1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출발부터 상쾌했고, 7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도 각각 두 번째 샷을 홀 2~3m 지점에 떨어뜨리며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12∼13번의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17번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1타를 더 줄였다. 매킬로이는 "어제 경기 직후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샷을 가다듬은 게 큰 효과가 있었다"며 "1시간 동안 리듬을 되찾는 데만 집중했고 감을 찾아냈다"고 소개했다. 디펜딩챔프 애덤 스콧(호주)이 6언더파를 보태 캐머런 트링게일(미국)과 공동선두(8언더파 134타)로 올라서 우승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15위에 있는 스콧은 우승하면 곧바로 1위로 도약한다. 2010년 페덱스컵 챔프 짐 퓨릭(미국)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7언더파 135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1오버파를 쳐 공동 39위(2언더파 140타)로 밀려났다. 11번홀(파4)에서 옆 홀 그린으로 넘어간 공을 그 자리에서 치는 바람에 2벌타를 받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무벌타 드롭을 한 뒤 플레이를 속행해야 맞다. 최경주는 4타를 까먹어 공동 68위(1오버파 143타), 배상문(28ㆍ캘러웨이)은 '컷 오프'됐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