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서아프리카발(發)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국내 증시에도 확산되면서 관련주가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은 오전 10시47분 현재 8.76% 오른 1490원을 기록 중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관계사인 이노비오가 에볼라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표적인 에볼라바이러스 관련종목으로 꼽힌다. 이 회사 주가는 전일에도 상한가로 올라 1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오리엔트바이오는 전일보다 2.74% 오른 638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공과 큐로컴 등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들 주가는 전날 10% 이상 급등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으나 이날 들어 조정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들 종목 대부분은 매출 연관성이 낮거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현재 임상 초기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매출 발생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를 생산해 바이러스 관련주로 엮인 오공 관계자는 "주력 상품은 접착제이고 마스크 관련 매출은 사업보고서 상에 따로 분류를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미미하다"고 말했다. 오리엔트바이오와 큐로컴의 경우 영업적자를 낸 종목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17억98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동기비 적자로 돌아섰다. 큐로컴은 1분기 13억4000만원 상당의 영업적자를 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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